오산시가족센터,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다문화자녀,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

오산시가족센터는 2024년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으로 지난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중언어교실- 중국어반’을 운영했다.

‘이중언어교실- 중국어반’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인 결혼이민자 출신국 언어수업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매주 토요일 총 3회기 운영됐다.

이번 수업은 중국 출신 다문화자녀 중 초등학교 고학년 8명을 대상으로 1회기 여가생활, 2회기 다도교육이 진행돼 다양한 중국 문화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1회기에서는 중국인의 여가생활에 대한 다양성과 그 문화적 배경을 다루었다. 학생들은 "你喜欢什么休闲活动?"(너는 어떤 여가 활동을 좋아하니?)라는 표현을 활용해 1:1 대화 연습을 하며 서로의 여가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의 전통 여가 물품을 체험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유력구, 팔각건, 삼모구, 깃털제기, 전통부채, 중국 공기놀이, 공죽, 딱따기 등 다양한 놀이를 직접 경험하며 중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2회기에서는 중국인의 다도정신과 차의 기원, 6대 차 종류와 다기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다도의 기본예절인 차를 대접할 때의 태도, 손님의 대접 방법, 그리고 차를 마시기 전후의 인사와 감사 표현 등을 배우며, 전통적인 다도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你想喝什么茶?”(너는 어떤 차를 마시고 싶니?)라는 표현을 활용한 1:1 대화 연습을 통해 실제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3회기 수업에서는 중국의 전통 오페라인 경극을 주제로 다뤘다. 수업은 경극의 기원과 함께 연극, 노래,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경극의 독특한 매력과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졌다. 특히, 경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나타내는 ‘生，旦，净，末，丑’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미술 활동으로 경극 가면 장식품을 색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你喜欢什么颜色的面具?”(너는 어떤 색의 가면을 좋아하니?)라는 표현을 활용해 1:1 대화 연습을 진행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며,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