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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두려운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 교회와 즐거운 김장 행사를 벌이며 월동을 준비했다.<사진=파파야스토리>
수원이주민센터(대표 마킨 메이타)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경기스테이크(회장 이혜근)는 지난 11월 16일, 수원 신풍와드(교회 조직 단위)에서 ‘다문화가족, 외국인주민과 함께 하는 김장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3회째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정종윤 수원시의원과 수원시청 다문화정책과 관계자, 수원이주민센터의 나라별 커뮤니티 대표를 비롯해 이 교회 김용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게리 아이샴 커뮤니케이션 선교사 등 내외빈과 교회 회원 및 외국인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혜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봉사는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동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과 나누는 방법”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주민들과 김장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행사를 더 많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마킨 메이타 대표는 “외국인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하는 김장 행사에 올해도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특히, 교회가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한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종윤 의원은 “지역에 있는 남창초등학교는 75%가 다문화가정 자녀일 정도로 이주민이 많이 거주한다”며 “지역주민과 외국인주민이 화합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교회 측은 이날 행사에 많은 인원이 참여한 만큼 수일전부터 김장을 준비하고 다양한 음식을 마련했다. 총 650포기에 달하는 배추와 그에 따르는 양념과 부재료 100kg이 준비됐으며 붕어빵, 부침개 등 음식도 마련돼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교회 측은 행사 전 김장을 하는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어떤 식재료가 들어갔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김장을 위해 마련된 6개의 데스크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김장을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즐겁게 김장을 하는 것이 한국의 전통이라고 알고 있다”며 “지역 교회에서 내외국인이 함께 김장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여러 가지 음식이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3시간 동안 담은 김치는 수원이주민센터의 외국인주민에게 전달됐으며 지역사회 이웃에게도 전해졌다. 이날 이 교회 글로벌 봉사단체인 핼핑핸즈는 교회 회원 40여명과 화성 행궁 일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경기스테이크는 수원이주민센터에 130만원 상당의 교육용 모니터와 스탠드 등을 전달했다.
파파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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