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이중언어 배우러 가요!’

안산 원곡초등학교(교장 안복현)는 지난 4월 6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방학 및 공휴일 제외) ‘토요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요 이중언어교실’은 이주 배경 학생들에게는 출신국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한국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외국어 학습의 장을 제공하여 글로벌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말에 방치되기 쉬운 나 홀로 다문화가정 학생 및 주중 한국어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 맞춤형 초급 및 중급으로 반편성을 했다. 한국어 3개 반, 중국어 2개 반, 러시아어 1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특히 비다문화 가정의 학생 5명 및 학부모 5명을 대상으로 중국어 입문 교실을 새로 개설해 이중언어에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과 한국 학부모들이 중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추후 러시아어 등 이중언어 요구 수요에 따라 추가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안복현 안산원곡초 교장은 “토요 이중언어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모국어를 유지.발전시키고, 한국어 수업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한다.”라며 “학교 인근 아파트에 입주하여 증가하고 있는 한국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외국어로써 중국어.러시아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활용 능력을 신장시켜 미래의 세계시민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안산원곡초는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로 가정통신문을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