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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봄바람 불어오면 시흥으로 놀라가요 ‘이곳만은 꼭!’

2024.04.05 21:31
조회수 1,028
Jie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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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물, 뒤에는 산 ‘물왕호수’, 밤과 낮 다른 벚꽃길 ‘은계호수공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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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도시는 색을 입어요. 벚꽃의 색,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풀잎의 색, 그리고 무거운 옷을 벗고 거리를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의 색으로 가득 차죠.

시흥시 호수도 몸단장하며 봄 맞을 준비를 마쳤어요. 서해안을 접하고 있고 환경복원의 상징인 시화호가 있는 곳, 지역 곳곳에 물이 흐르는 물의 도시 시흥에서 이 봄, 꼭 만나봐야 하는 물왕호수와 은계호수의 매력을 같이 살펴봐요.


#앞에는 물, 뒤에는 산 ‘물왕호수’

물왕호수는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호수로 총면적 58제곱미터, 둘레는 약 4킬로미터예요. 시흥시 최대 담수호이자 대표적인 휴식처 중 하나죠.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고, 주위를 관무산과 마산, 운흥산이 둘러싸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포동폐염전과 물왕호 사이에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녹색길(그린웨이)로서도 명성이 높고, 시흥 늠내길에 포함된 걷기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해요. 

앞에는 물, 뒤에는 산이 접해있는 물왕호수의 전경은 이미 유명해요. 특히 물왕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해 맛과 멋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아요. 시흥시민뿐 아니라 전국각지에서 물왕호수의 전경을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어요. 넓게 펼쳐진 호수의 수면은 사계절 각기 다른 색으로 물들어요.

특히 물왕호수는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길로 유명해요.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흩날리는 벚꽃잎이 바람을 타고 호수 위를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시흥시에서 아름다운 벚꽃길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에요. 물 위를 가르는 온순한 바람과 살랑이는 꽃잎이 봄의 물왕호수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소복이 쌓여요.

물왕호수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지만, 근처에 있는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따오기 문화공원까지 연계해 들러본다면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올해는 시흥 연꽃의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이에요. 전당홍이라는 연꽃씨를 명나라로부터 가져와 시흥 관곡지에 심었고, 이는 이후 21만 평 가량의 대규모 연꽃단지로 성장했어요. 이곳 연꽃 무리의 향과 아름다움의 기세는 봄부터 시작해 여름이면 절정에 달해요. 100종이 넘는 연꽃이 만들어 내는 고즈넉함은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밤과 낮 다른 벚꽃길 ‘은계호수공원’

은계호수공원은 은행동 일대에 약 17만444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에요.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개최되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호수를 둘러싸고 깔끔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호수 중앙으로 뻗은 수변덱도 호수를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특히 올해 봄 은계호수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어요. 호수 주변으로는 벚꽃길을 만들었어요. 벚꽃나무에는 각각 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양옆에는 발광 다이오드(LED)수국꽃정원과 발광 다이오드(LED) 토끼정원을 조성해 봄나들이 나오는 방문객들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봄을 맞아 지난 주말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한 음악분수는 은계호수공원의 명물이에요. 얼었던 수면이 봄을 타고 다시 흐르고, 그 위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음악에 따라 신나게 춤을 춰요. 밤에는 분수의 물줄기를 타고 오르는 조명이 운치를 더하죠.

또, 날이 따뜻해지면 수변을 따라 펼쳐진 잔디 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즐기는 광경도 볼 수 있어요. 잔잔한 은계호수나 봄이면 철쭉색으로 붉게 물드는 오난산전망공원을 보며 망중한을 즐겨도 좋고,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음악분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은계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어요. 계절별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예요. 오는 중앙에 있는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일 년 내내 이어져요.

완연한 봄기운이 만개하는 4월 둘째 주부터는 격주로 토요일 거리공연이 펼쳐져요.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진행돼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여름밤 진행되는 물수제비 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에요.

가을에는 클래식부터 록콘서트까지 다양한 음악 공연이 호수 곳곳을 수놓았어요.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와 조요나밴드 등 실력파 인디밴드가 함께했어요. 올해도 은계호수의 계절별 문화공연이 알차게 준비돼 있어요.

이 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문화가족도 시흥의 호수에서 자연과 사람, 음악과 낭만이 있는 봄을 만끽해 봐요.

파파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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