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한줄요약
게시물 내용
김포시가족센터의 위탁법인인 (사)일일시호일이 주최하는 ‘제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신청 접수가 지난 8월 12일에 마감됐다.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하고, 서로의 배경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어, 태국어, 방글라데시어, 베트남어, 페르시아어, 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참가하며, 참가 학생들은 자신이 말하는 이중언어를 선보이게 된다.
대회는 오는 9월 22일 동국대학교 본관 남산홀에서 진행되며, 초등학생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운영된다. ‘이중언어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주제로 한국어(2분)와 부모나라 언어(2분)로 발표하게 된다.
대상 수상자 2명에게는 장학금 150만 원과 50만 원 상당의 템플스테이 이용권이 수여된다. 최우수상(2명)에는 장학금 100만 원, 우수상(16명)에는 장학금 10만~30만 원이 지급된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신청한 다문화 학생 대부분은 “이중언어를 통해 부모의 나라와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또한, “중국에 계신 친척들과 영상통화를 할 때 중국어를 쓰지만, 한국 친구들과는 한국어로 이야기해서 두 나라를 이어주는 다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중언어는 부모 나라의 문화를 한국의 친구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 되며,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와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일시호일은 2016년 설립 이후 다문화가정 자녀 장학금 지원, 이주노동자 치료비 후원, 가족센터 운영 등 이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