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의 가치 배우다” 결혼이민자 선거교육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3월 19 오후 2시, 일산동구청에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 톡톡 선거콘서트’를 개최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이해하고 민주 시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의한 강종혁 대표(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초빙교수)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민주 시민의 역할도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강 대표의 강의를 통해 한국의 선거 과정을 이해하고 ‘한 표의 가치’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또한 모의 후보자가 되어 공약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살면서 주택 마련과 언어치료, 일자리 등에 큰 관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쨔오지엔(가명, 중국 출신)씨는 “모의 후보자가 되어 공약을 만들어 보니, 결혼이민자도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면서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매년 선거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