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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날 사고가 났던 날 / 당신이 나타났을 때 / 내가 안심할 수 있었던 이유를 / 이제야 알았다 / 겨울이 오던 날 몹시 추웠던 날 / 당신이 나타났을 때 / 나의 마음이 따뜻해진 이유를 / 이제야 알았다...(중략)” 결혼이민자 ‘필취취’ 씨의 시 ‘이제야 알았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오욱제)는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2024년 한국어 교육 종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센터의 2024년 한국어 교육 수강생 82명과 한국어 강사 8명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다문화가족의 한국어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종강식은 1년간 한국어를 배운 수강생들이 제작한 영상 관람, 문해교실 학생들의 시화전 감상, 반별 수료증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후원자들이 수강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증정까지 이어지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오욱제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모임이 어려워 소소하게만 진행됐던 한국어 교육 종강식을 5년 만에 대규모로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자국을 떠나 꿈을 찾아 한국에서 사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어강사인 김순임씨는 “1년 동안 수고 많았다. 한국어를 더 잘하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만큼 취업을 위해 중간에 교육을 포기하지 말고 단계를 다 끝내고 사회에 나가길 바란다”라며 2024년 한국어 공부에 열정을 보여준 수강생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수강생 결혼이민자 A씨는 “한 해 동안 교실에서 공부만 하다 보니 한국어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모두 만날 수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너무 반갑고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반별 수료증은 기초심화반, 중급3반, 문해교실, 종합반, 고급반, 기초입문1반, 기초입문2반, 기초입문3반 등 2024년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받은 한국어교육 수강생들에게 전달됐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에 가장 중요한 한국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는 이중언어교실 종강식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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