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또 함께, 1인가구 교환일기”

김포시가족센터(센터장 박철상)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김포시에 거주하는 중장년 및 노인 1인가구와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1인가구 교환일기’사업을 진행했다. 

청년 1인가구와 중장년·노년 1인가구 총 12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1대1 매칭을 통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글로 표현한 일기를 교환하며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휴대전화 앱(세줄일기)을 이용하여 정기적으로 일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안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중장년층의 고립감 해소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처해있는 아픔과 고민을 중장년층이 가지고 있는 삶의 지혜로 나누면서 세대 간의 건강한 소통이 이루어졌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청년 1인가구 손 모 씨는 “이번 교환일기를 통해 어릴 시절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 많은 조언과 위로를 받았다”며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난 후, 같이 참여한 어머님처럼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장년 1인가구 황 모 씨는 “은퇴 이후 내 삶의 계획과 보람을 적는 과정에서 나이를 잊은 듯 정말 신나는 일상을 보냈다”며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일기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포시가족센터는 4주간의 일기 교환 후 대면모임으로 ‘싱글라이프 반려식물키우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참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테라리움을 통해 공유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중장년 1인가구는 자신이 만든 식물을 상대방 청년 1인가구에게 선물하며 “아픔을 이겨내고 힘차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김포시가족센터는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031-996-5920

송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