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서 출시되는 교통할인카드 3가지, 나에게 유리한 카드는?

올해부터 한국에는 대중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대중교통 카드가 3가지 도입돼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국토교통부의 'K-패스',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 등이에요. <사진=경기도>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횟수와 버스·지하철 환승 여부 등 각자의 이용 방식에 따라 유리한 교통카드가 다를 수 있어요. 어떤 카드를 쓰는 것이 나에게 유리한지 살펴볼까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카드의 특징 : 서울시가 만드는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기후동행카드는 기존 교통 정기권과 달리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에요. 다른 카드와 달리 나중에 교통비를 환급받는 번거로움도 없어요.

 *이용지역 : 서울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요. 신분당선과 서울 밖 지하철, 광역·심야버스, 다른 시도의 버스는 이용할 수 없어요. 인천·김포 광역버스와 김포 골드라인은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하기로 했는데 오는 4월부터 가능할 전망이에요.

 *구매장소 : 서울 지하철 1~8호선 고객안전실이나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3000원을 내면 실물카드를 살 수 있어요. 이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로도 구매할 수 있어요. 기후동행카드로 이득을 보려면 대중교통을 월 40회 이상 이용해야 해요.

국토교통부 ‘K-패스’

 *카드의 특징 : 국토교통부가 출시하는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요금의 일부를 다음 달에 환급해주는 교통카드예요. 일반은 20%, 청년(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줘요.

예컨대 대중교통비로 회당 1500원씩 60회를 이용해 9만원을 지출했을 경우 일반은 1만8000원, 청년은 2만7000원, 저소득층은 4만7700원을 다음 달에 돌려받아요. 이런 방식으로 연간 17~44만원까지 아낄 수 있어요. 여기에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추가 할인 혜택(최대 10%)도 받을 수 있어요.

 *이용지역 : K패스는 사실상 전국에서 쓸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일반 시내버스와 지하철뿐 아니라 GTX-A, 광역버스 이용 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을 넘나드는 장거리 출·퇴근 이주민들에게 유리할 전망이에요. 

최소 이용 조건은 월 15회예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한 달에 15회 이상 탄다면 K-패스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어요.

 *사용시기 : K-패스는 5월부터 사용할 수 있어요.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K-패스로 회원 전환 절차만 거치면 돼요. 신규 이용자는 5월부터 K-패스 홈페이지와 앱, 11개 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요.

경기도 ‘더 경기패스’

 *카드의 특징 : 더 경기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더 혜택을 주는 교통카드예요. 일반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로 차등을 둬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방식은 K-패스와 동일해요. 다른 점은 청년층의 지원 혜택을 39세까지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또 다른 점은 월 60회의 한도 제한이 없다는 점이에요. 경기도민 중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경기패스를 쓰는 것이 좋아요. K-패스가 5월에 도입되는 만큼 경기패스도 이때 출시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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