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싶은 외국인, 안산으로 오라!

안산시(시장 이민근)와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운)이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제20회 안산국제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6개국 97개 작품 및 프로그램이 안산문화광장 일대와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펼쳐진다. 외국인주민도 꼭 한번 방문해야 할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봤다.<사진=안산시>

역대급 규모의 개폐막작

축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의 ‘환영(축제의 하루)’이 맡았다. ‘환영(축제의 하루)’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인 공간을 구성하여 축제가 열리는 안산문화광장을 비현실적이고 마법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프랑스 대표 공연예술단체인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의 축제’가 장식한다. 폐막작 ‘불의 축제’는 불꽃을 음악과 리듬의 중심으로 삼아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익히 알려진 불꽃놀이와 콘서트를 넘어서,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기고 내년 축제를 기약하게 만들 예정이다.

4가지 키워드 공연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은 다양한 관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하고 ‘모두를 위한 축제’가 되고자 ‘#광장’, ‘#도시’, ‘#숲’, ‘#횡단’ 등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광장’은 축제를 찾은 시민의 마음을 열어 서로 환대하고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준비했다. 해외공연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껍질 벗어 던지며 최소한의 자신과 마주하는 프랑스 아크로바틱 공연단 ‘알타 감마’의 ‘최소한의 거짓말’과 두 사람이 서로 밀고 당기며 관계를 쌓아가는 영국 현대무용 듀오 ‘카멜레온’의 ‘푸시’가 거리극축제를 찾는다. 

한국 공연은 외국인들도 주목해야 할 ‘전통연희’와 ‘전통서커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이 참여한다. 한국의 전통줄타기 ‘판줄’과 창작연희인 ‘연희집단 THE광대’의 ‘연희땡쇼’,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의 관악기를 더한 마칭밴드 ‘청악’의 ‘로터리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령과 문화를 가진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준비됐다. 

‘#도시’는 안산의 드러나지 않은 힘에 주목하는 여러 공연을 배치했으며 ‘#숲’은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다뤄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작품들을 구성했다.

‘#횡단’은 서로를 마주하고 이해함으로써 가로막고 있던 장벽을 허무는 작품들로 준비했다. ‘#횡단’은 걸으면서 관람하는 이동형 공연이 주로 배치됐다. 

특색을 갖춘 기획프로그램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축제가 가진 장소성과 공간성을 확장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거리예술×어린이’, ‘거리예술×청소년’ 등의 공간을 조성한다.

‘거리예술×어린이’는 안산문화광장 물의광장에 조성된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도시를 색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시 놀이터와 거대한 호수를 떠올리게 하는 물웅덩이를 조성하여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YES키즈존으로 운영한다. 

온 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워크숍 등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또한, 어린이에게 사랑을 받고있는 ‘작은극장H’의 ‘돌맹이찌개’ 등 6가지 프로그램이 어린이를 만난다.  

‘거리예술×청소년’은 청소년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연대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자발적으로 만드는 공간이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지만 청소년 문화에 관심이 많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예정이다. 거울을 테마로 자신과 타인을 비추고 도시의 다양한 현재적 현상과 미래를 들여다본다. ‘64KSANA’의 DJ공연 등 6개 프로그램이 공연된다.

청소년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공공노래방’, ‘광장막춤’, ‘How To Be’ 등도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주민도 꼭 참여해 보자.

한편, 거리미술은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대형 전시물이 안산문화광장 초입인 골든빌 사거리 방면에 설치된다. 안산시에 위치한 서울예술대학교와 협력해 축제의 시작점을 알리는 ‘게이트’를 만든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자세한 출연작품은 공식 홈페이지(www.ansanfest.com)를 참고하면 된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일부 작품은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4월 5일부터 통합 예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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