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진학 목표하는 고등학교도 외국인 유학생 선발!

경북 김천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외국인 신입생을 받기로 했어요. 이 외국인 신입생들은 ‘정원외’로 선발됐기 때문에 내국인 학생들과 경쟁하지 않고 비교적 쉽게 입학할 수 있어요. 경상북도에서는 7개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내년에 52명의 외국인 신입생을 받기로 했는데 명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인 김천고가 외국인 신입생을 받는 것은 아주 획기적인 일이에요. <사진=김천고 페이스북>

고교 외국인 신입생 선발 증가?

  *갑자기 왜 선발하는 거야? : 인구 감소로 국내에서는 각 학교들이 입학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에 김천고는 선제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또 실력있는 학생들을 교육해 각 나라의 엘리트를 양성할 계획이에요.

  *김천고는 어떤 학교야? : 김천고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명문고등학교 중 하나예요. 재학생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해마다 많은 학생들이 서울의 명문대학교에 진학하고 있어요. 김천고와 같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는 처음부터 명문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비싼 학비도 어느 정도 감수해요.

입학 자격이 어떻게 돼?

  *성적과 한국어 능력 중요 : 입학 지원 자격은 중학교 내신 성적 20% 이내이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토플 75점 이상 등이에요. 한국어가 서툴러도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을 뽑을 예정이에요. 공부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몇 명을 어떻게 뽑아요? : 김천고는 내년에 중국 8명, 베트남 7명, 캄보디아 1명 등 16명의 외국인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에요. 선발 방식은 일반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베트남 타이응엔시 교육부의 협조를 받는 방식 등등을 활용하기로 했어요.

  *선발방식 변경 될 듯 : 앞으로는 국내에서 결혼이민자 등이 모국의 가족을 추천하는 방식 등이 사용될 수 있어요. 김천고 나영호 교장선생님은 “외국 학생이니까 외국에서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결혼이민자 모국 가족 추천 방식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파파야스토리에 말했어요.

김천고에 가면 뭐가 좋아?

  *학비 지원은? : 김천고는 경제적 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은 중국 유학생은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받고 베트남·캄보디아 학생들에게는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에요. 식비와 한국어 교육비 등을 포함해 유학생 1명당 1년에 1500만원 정도의 예산은 학교 재단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어요.

  *유학생 교육은 어떻게? : 외국인 유학생 16명은 8개 반에 2명씩 배정돼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아요. 첫 학기는 교과수업 대신 김천대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강하고 한국어 강사가 교내에서 한국어 교습을 병행하게 돼요. 유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한국어능력시험 6급을 취득해야 해요. 학교 생활은 4인 1실 기숙사에서 한국인 학생과 함께 생활하고 방학 때는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할 예정이에요. 졸업 후 대학교에 진학할 때는 외국인 학생전형으로 국내 명문대학에 내국인 학생 보다 쉽게 진학할 수 있어요. 

  *고교 유학생 증가할까? : 한국 정부가 대학교 유학생을 2027년까지 약 2배 늘리기로 한 것처럼 고교 유학생도 증가할 것이 틀림없어요. 다만 유학생 선발방식은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추천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꼭 필요해요. 파파야스토리가 함께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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