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 시민들에게 인정받을 것”

2022.04.14 11:54
조회수 389
Reporter Hasung Song
1

기사한줄요약

<인터뷰> 4월 1일, 개소 14주년 맞은 용인시가족센터 이수희 센터장

게시물 내용

2008년 4월 1일에 개소한 용인시가족센터가 14주년을 맞았다. 과거 처인구청의 한쪽 공간을 빌려 사용하던 센터는 지금 용인시종합가족센터로 이전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센터로 거듭났다. 이수희 센터장은 개소 이듬해인 2009년에 입사해 실무자부터 팀장을 거쳐 센터장이 된 용인시가족센터의 증인이다. 지난 4월 1일 14주년 행사 현장에서 이수희 센터장을 만났다.<사진=파파야스토리>

-14주년 소감을 말해 달라.

“이번 14주년을 맞아 과거에 프로그램 진행했던 결과보고서 등을 다시 꺼내 살펴봤다. 흥미로웠다. 센터 직원들과 시민, 다문화가족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노력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더 열심히 못한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시작해 이만큼 성장한 모습이 감사하다. 특히, 오늘 좋은 환경에서 시민 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센터에 변화가 있다면?

“센터 초기에 100만원 정도 되는 예산으로 143명 봉사자와 함께 2천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서 해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용인시가족센터가 시민들에게 보다 친근해지고 익숙해진 것이 변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다문화가족이 있다는 사실도 이전에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다문화가족과 내국인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사업이 많아진 것도 변화라고 생각한다”

-센터에서 12년 이상을 근무하셨는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다문화가족들은 처음 한국에 오면 어디서 뭘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한국어를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 가도 뭘 해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쳐다보며 서있기만 했다. 남편과 싸우고 센터에 와서 우는 다문화가족도 있었다. 그런 친구들이 한국어 배우고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해 가는 것이 놀랍다. 아기도 낳아 어엿한 엄마가 됐다. 그 중의 한 친구는 최근 센터에 와서 통번역 봉사활동을 했다. 예전에 자신이 도움을 받았으니까 이제 도와준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족의 한명 한명의 변화가 우리의 모든 에피소드다”

-2020년부터 센터 유튜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유가 있나?

“직원들과 함께 센터 비전을 세우는 작업을 하는데 모든 직원이 용인시가족센터가 시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너무 알려지지 않아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시민과 청년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하기로 했다. 영상 전문가를 사용하지 않고 직원들이 기획, 촬영, 편집 등 직접 모든 작업을 하고 있다”

-센터를 운영하는데 철학이 있다면?

“용인시가족센터는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는 용인시에 하나 있는 센터이다. 11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센터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결과보고서를 보면 ‘너무 고맙다’, ‘즐겁다’ 등 시민들의 반응이 많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정된 자원으로 우리가 더 탁월한 무엇인가를 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시민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진심으로 하자는 각오와 다짐이 있다”

-앞으로 센터가 나아갈 방향은?

“가족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올리고 사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어려움을 경험하는 가족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생각이다. 특히 동주민센터 등과 협업해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공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가족생활 지원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110만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용인시가족센터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직원들이 사업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기관으로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송하성 기자

<관련 기사 링크 : 한국의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이수희 용인시가족센터장>

1

댓글

1
영국말고미국
2021. 1. 17 13:00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sed do eiusmod
영국말고미국
2021. 1. 17 13:00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sed do eiusmod
영국말고미국
2021. 1. 17 13:00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sed do eiusmod

댓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