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한줄요약
게시물 내용
하남시가족센터(센터장 문병용)는 지난 10월 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을 맞아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송편 빚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으로 이주한 중도입국 자녀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명절의 의미를 체험하며 문화 적응을 경험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도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 아동들은 송편의 유래와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손수 반죽을 빚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송편을 만들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송편을 찌는 과정에서는 전통 방식에 따라 솔잎을 깔아 향긋한 솔향과 함께 추석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찐 송편에는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참기름을 바르는 전통적인 지혜도 함께 체험했다.
참가 아이들은 솔잎을 직접 송편 위에 얹고, 참기름을 바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캄보디아에서 바나나 잎에 떡을 싸서 찌는 것과 비슷하다”, “향이 좋다”,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센터 프로그램 담당자는 “중도입국 자녀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로운 문화를 익히며 적응해야 하는 만큼, 전통 명절과 같은 문화체험은 소속감과 자존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송편을 만들며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명절의 따뜻한 분위기를 체험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참여한 한 아동은 “한국에서 처음 추석을 보내게 되었는데, 송편을 직접 만들면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아이가 만든 송편을 받은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줄 좋은 기회였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남시가족센터는 이번 송편 빚기 체험을 비롯해 다문화가정과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언어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도입국 자녀들이 한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하남시가족센터 사업2팀(031-792-299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