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까지 품은 전국 최대의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 문 열어

경기도(도지사 김동연) 광역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이 10월 25일 드디어 문을 열었어요.<사진=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경기도서관은 ▲세상에 없던 도서관 ▲도서관들의 도서관 ▲국내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기후 도서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도민들의 기대를 받았어요. 9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문을 연 것이에요.

경기도서관은 기존 책을 읽는 도서관을 넘어, 도민이 함께 배우고,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공공도서관과 분명 달라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주민이나 다문화가족은 자녀와 함께 도서관에 자주 방문해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해요. 책을 많이 읽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공부를 잘할 수 밖에 없고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일꾼으로 성장할 거예요.

전국 최대 공공도서관

경기도서관을 짓기 위해 총사업비 1,227억원이 들었어요, 연 면적은 27,795㎡(지상 5층·지하 4층)예요. 가히,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예요. 지하 2~4층은 주차장이며, 방문 시 2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해요.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은 도서 열람과 체험, 전시, 창작공간으로 구성됐어요.

장서는 총 34만 4,216권으로, 도서가 14만 8,181권, 전자책이 19만 6,035권이에요. 경기도는 향후 5년 내 도서 25만 권, 전자책 30만 권 등 최대 55만 권까지 장서를 확대할 계획이에요.

외국인까지 ‘포용의 공간’

경기도서관의 2층 ‘포용의 공간’은 어린이, 청소년, 다문화가정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에요. 

‘세계친구책마을’에서는 영어, 스페인, 프랑스, 베트남 등 22개 언어로 제작된 다양한 책을 비치해 도서관을 찾아온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독서 서비스도 선보여요. 이른바 책 읽어주는 서비스인데, AI가 음성을 학습해 가족의 목소리로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엄마가 일정 분량 정도의 책을 읽으면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 나머지 부분, 혹은 다른 책도 학습된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서비스예요.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모든 가족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어요.

도서관 이용도 편리하게!

경기도서관은 개관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 기간으로 운영돼요. 월~금요일까지는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일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경기도는 시범운영 기간이 끝나면 도민 의견을 반영해 운영시간을 확정할 예정이에요.

회원제도는 일반회원과 도민회원으로 나뉘어요. 실명인증만 하면 일반회원, 거주지 인증까지 하면 도민회원이 돼요.

시범운영 기간에는 일반회원의 경우 1회 3권, 15일간 대출이 가능해요. 내년부터는 1회 5권·7일 연장제도가 도입돼요. 도서 대출·반납은 키오스크로 운영되며 어린이와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요.

도민회원은 일반회원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15일간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추가해서 받을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임신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등록장애인이 편하게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도록 무료 택배 서비스도 운영해요. www.libr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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