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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족센터(센터장 문병용)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결혼이주여성 23명을 대상으로 총 28회기 다문화동아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조모임을 형성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건강한 취미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이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동아리 활동은 ▲훌라동아리 ▲뜨개질동아리 ▲연필드로잉동아리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이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가며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특히 사전.사후 스트레스 척도 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23명 중 82%에 해당하는 19명의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훌라동아리에 참여한 카*에씨는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초대장을 만드는 시간에 미국에 있는 딸에게 초대장을 보내며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이 났다. 이 공연을 실제로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말다. 다른 참여자들 또한 고향에 있는 가족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혔다. 모두가 낯선 땅에서 새롭게 시작한 이주여성들이기에, 짧은 시간 속에서도 진한 공감과 따뜻한 연대가 만들어졌다.
뜨개질 동아리 참여자 미*리씨는 “같은 커리큘럼으로 한 번 더 참여할 수 있다면 뜨개질을 더 잘 이해하고 익힐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연필드로잉동아리 윤*영 강사는 “처음엔 어색하게 연필을 들던 참여자들이 이제는 도안을 보며 스스로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열정과 성실함에 깊이 감동했다”고 했다.
문병용 센터장은 “다문화동아리 활동은 단순한 배움을 넘어, 결혼이주여성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하남시가족센터 운영지원팀(031-792-299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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