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기자단>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삶의 터전이자 마음의 안식처!”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센터장 이승미)의 꿈다리학교와 꿈빛학교의 수료식이 지난 12월 13일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임운철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 과장이 축사를 했으며, 꿈빛학교 밴드 동아리가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밴드 동아리는 선생님들과 함께 1년 동안 연습한 'APT', '예뻤어', 'Seven Nation Army' 등의 무대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꿈빛학교 학생들이 1년 동안 연극 시간에 자신의 한국 입국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시나리오로 연극을 선보였다. 재밌는 에피소드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후 꿈다리학교에서는 검정고시 합격증 수여식과 꿈빛학교 학생들의 수료증 수여식이 이어졌다. 꿈빛학교의 대표 학생은 1년 동안 아버지처럼 대해준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고, 꿈빛학교에서 배운 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료식을 마치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선생님들이 준비한 졸업 앨범 사진과 축하 영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학생들의 졸업 앨범 뒷면에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썼다. 몇몇 학생들은 이별의 분위기에 울음을 터트렸고, 선생님들에게 “1년 동안 한국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꿈빛학교가 집처럼 소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생님들 또한 학생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설립 15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가 시작되었다. 홈커밍데이는 매년 12월 중순에 개최되며 꿈빛학교, 꿈다리학교, 안녕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친구들과 선생님을 다시 만나 즐기는 행사다. 

올해는 총 115명의 센터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4층 로비에서 현장 등록을 마친 뒤, 이승미 센터장의 개회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5주년 기념 뱃지 제작을 위한 일러스트 대회에서 당선된 학생들의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수료생 엄건호, 위성철, 최심우, 마이크라젤 등의 학생들이 15주년 축하 인사를 전하며 1부가 마무리되었다.

2부에서는 이주배경 청소년 학생들이 준비한 바이올린, 피아노, 노래, 댄스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정장을 입은 한국어 선생님의 노래, 수학 선생님의 랩 공연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서프라이즈 공연과 현장에서 신청한 학생들의 노래 공연이 어우러져 활기찬 무대가 되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예전의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고,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서로 나눴다. 졸업생들은 선생님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과 고민들을 이야기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밤 9시, 모든 행사가 끝나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행사장을 정리하며 홈커밍데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가 이주배경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닌 공간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학생들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여전히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센터의 역할이 그저 학습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이주 청소년들의 삶의 터전이자 마음의 안식처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024年12月13日，安山市全球青少年中心的“梦桥学校”和“梦想之光学校”的结业典礼顺利进行。在结业典礼上，安山市外国居民支援本部的任云哲科长发表了致辞，梦想之光学校的乐队俱乐部也为大家带来了精彩的表演。乐队成员与老师们一同练习了一年，演奏了《APT》、《你很美》、《Seven Nation Army》等曲目，获得了热烈的反响。接着，梦想之光学校的学生们根据他们一年来在戏剧课上创作的，关于自己入境韩国经历的剧本，呈现了精彩的戏剧演出，幽默的情节让观众捧腹大笑。

之后，梦桥学校进行了通过资格考试的合格证颁发仪式，梦想之光学校的学生们也获得了结业证书。梦想之光学校的代表学生向一年中如同父亲一般关心他们的韩语和国语老师表达了感谢，并分享了在学校学习的心得。结业典礼结束后，学生们在教室里一起享用午餐，老师们也为学生们准备了毕业相册和庆祝视频。学生们互相在毕业相册的背面写下最后想对彼此说的话。一些学生在离别的气氛中泪如雨下，他们向老师表达了在这一年中适应韩国的过程中，梦想之光学校如同家一般宝贵，是他们依靠的地方。老师们也因不舍学生们而流下了眼泪。

同日晚上6点，安山市全球青少年中心15周年纪念返校日活动拉开了帷幕。返校日活动每年12月中旬举行，活动为梦想之光学校、梦桥学校和安宁学校的毕业生们提供了一个与朋友和老师重聚、共度美好时光的机会。今年共有115名来自全球青少年中心的移民背景青少年参加了活动。经过4楼大厅的现场注册后，中心主任的开幕辞拉开了活动的序幕。当天的活动还举行了15周年纪念徽章设计大赛的颁奖典礼，获奖的学生们上台领奖。随后，毕业生严建浩、魏圣哲、崔深佑和迈克·拉泽尔等学生们送上了15周年的祝福致辞，第一部分活动圆满结束。

在第二部分活动中，移民背景青少年学生们准备的庆祝表演拉开了帷幕，表演内容包括小提琴、钢琴、歌曲、舞蹈等。尤其是韩语老师身着西装演唱，数学老师的说唱表演等，平时难得一见的教师们的惊喜表演，加上现场报名的学生演唱，共同营造了热烈的舞台氛围。学生们与许久未见的朋友们重逢，一起回忆往日的幸福时光，分享这段时间发生的故事。毕业生们还与老师们分享了自己经历的事，并诉说了内心的困惑和烦恼。晚上9点，所有活动结束后，老师和学生们共同整理会场，安山市全球青少年中心15周年纪念返校日活动圆满落幕。

此次返校日活动再次证明了安山市全球青少年中心对移民背景青少年们的重要意义。学生们不仅在活动中加深了彼此之间的交流，毕业后依然彼此支持，共同成长的场景展现了青少年中心不仅仅是一个学习空间，它已经成为移民青少年们生活的据点和心灵的港湾。

위성철 경기다문화뉴스 이주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