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한 여름이 즐거워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경선)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충남 태안 청포대선셋수련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2박 3일 <배터리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2박 3일 캠프에는 다문화가족 초등학교 4~6학년 청소년과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배터리 여름 캠프>는 ‘배틀하자! 충전 부스터! 리(Re) Born!’이라는 의미다. 일상생활 속 방전되어버린 청소년들 간의 다양한 배틀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부스터 점수(조별 점수)를 획득하고, 최종 목표인 배터리를 충전시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캠프 전날 참가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 사전 오리엔테이션 진행을 통해 프로그램 안전사랑 및 전체 일정을 안내했다. 또한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안전 수칙,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자녀 이해교육 등을 실시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물놀이 및 조별 협동 프로그램(조별 바닷가 미션 레이스, 조별 운동회, 장기자랑 및 레크레이션, 나만의 팔찌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다시 태어난다는 ‘리(Re) Born’ 프로그램처럼 내 주변에서 나를 충전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생각해보는 유경선 센터장의 특강 시간도 마련됐다. 캠프에 참가 청소년들은 “돌아오자마자 다시 가고 싶다”, “다음번 캠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진로설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8월 25일에는 센터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