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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김용국)는 지난 9월 20일 ‘2026년 한마음으로 즐기는 가을축제’와 함께 ‘제3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8개국 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본선에 진출해 ‘우리들의 한국’과 ‘우리들의 회사’를 주제로 한국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겪은 경험과 생각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 학습을 통해 일상과 직장 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직접 한국어로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며 느낀 어려움과 기쁨, 직장 동료와의 관계, 앞으로의 꿈을 자신의 목소리로 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미얀마 출신 진민소 씨가 수상했다. 한국에 온 지 6개월째인 진민소 씨는 18살부터 한국어를 공부해 스물한 살에 한국에 왔다. 낯선 환경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미얀마 선배들과 직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한국생활에 적응한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은 저에게 젊음이자 미래입니다”라고 표현했다.
우수상을 받은 네팔 출신 수리아 씨는 자신에게 회사가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 ‘두 번째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장려상을 받은 인도네시아 출신 리야디 씨는 2018년 한국에 온 이후 한 회사에서 꾸준히 근무해 온 경험을 전하며, 직장생활을 통해 책임감과 성실함,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올해로 세 번째지만 무대에 오르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야기는 매년 달랐다. 제1회 필리핀, 제2회 네팔에 이어 올해 제3회에서는 미얀마 출신 근로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서로 다른 국적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한국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전했다.
3회 대회에 접어들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의미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어는 단순한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직장에서 동료와 소통하고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말하기대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어 학습의 동기와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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