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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이제 관공서에서 민원신청 쉽게 할 수 있어요”

2025.01.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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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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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외국인 많이 신청하는 235종 민원 서식을 10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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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한국에서 생활하다보면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서류를 발급받는 등 행정적인 일처리를 해야할 때가 있어요.<사진=파파야스토리>

그런데 한국의 관공서에 있는 민원 서식 대부분이 어려운 한국어로만 제공돼 이를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재외동포는 민원 신청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어요.

이에 행정안전부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민원 서비스를 보다 정확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민원 서식 235종을 10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밝혔어요.

이번에 제공되는 10개 언어는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영어, 우즈벡어, 일본어, 중국어, 타갈로그어(필리핀), 태국어, 크메르어(캄보디아) 등이에요.

그간 일부 행정기관에서 개별적으로 번역본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 종류가 많지 않았어요. 결국 외국인은 민원 신청 과정에서 불편을 겪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별도의 번역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요. 또 관공서에 있는 공무원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외국인에게 서류 작성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요.

이에 행정안전부는 민원서비스 불편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언어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민원 서식 다국어 번역 사업을 추진했어요.

우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서식과 필요한 언어를 조사하고 가족관계등록, 주민등록, 출입국 및 고용 등 외국인이 빈번히 신청하는 민원 서식 235종을 최종 선정했어요. 이후 재한외국인 수와 각 기관의 수요를 고려해 총 10개 언어로 번역하고, 최근 감수까지 완료했어요.

이번 번역본은 외국인 민원을 주로 처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에요. 네이버 밴드 ‘외국인을 위한 민원 서식(Easy Civil Forms for Foreigners)’에서도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다만 배포되는 번역본은 외국인의 민원 신청을 위한 참고용일 뿐이에요. 실제 민원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기존 한글 서류에 한글로 작성해 제출해야 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작성된 서류를 읽는 사람이 한국인이기 때문이에요. 한글과 외국어를 함께 적는 방법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행정안전부는 민원 서식 번역본을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해져 외국인 주민의 행정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황명석 행안부 행정 및 민원제도개선기획단장은 “앞으로도 다문화 사회에서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 구성원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어요.

파파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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