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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2일, 화정역 문화광장에서는 ‘제16회 화정 꽃우물축제’가 열렸다. 행사장을 꽉 채운 체험부스들과 무대 앞에는 일찌감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한 다문화체험부스에는 다문화인식개선을 위한 설문지에 스티커를 붙이려는 시민들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자기나라 문화를 버리고 한국문화를 따라야 한다’, ‘나는 동네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불쾌한 생각이 든다’ 두 가지 내용으로 이뤄진 질문판에는 ‘대체로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란 답에 스티커가 가득 붙어 시민들의 달라진 의식을 짐작하게 했다.
다문화체험부스에는 또한 뜨거운 햇살도 피하고, 다른나라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N?n L?) 만들기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부스 한편엔 세계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잇감도 전시돼 시민들이 직접 만져보고 이용해 볼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의 발길을 끌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체험부스 외에도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제1부 만남의 시간에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난타동아리 공연도 펼쳐 시민들이 문화다양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고양시 덕양구 화정1.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 주최한 ‘제16회 화정 꽃우물축제’는 2006년부터 시작된 고양시 마을 축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다.
올해 행사는 화정1동 주민자치회의 주도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다채로운 체험, 무대 공연, 프리마켓, 전시 등으로 채워졌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다문화 체험, 청소년 K-pop 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재활용 가죽공예, 전통놀이, 공기정화식물 만들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가 다양하게 운영됐다.
또한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무대 차량에서는 주민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행운권 추첨 학생 동아리 공연 무술 시범 등이 펼쳐져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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