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에 관심 갖고 동행하는 이은주 경기도의원

구리시가족센터는 지난 5월 18일 구리시여성행복센터 잔디마당에서 가정의 달 행사인 ‘가족+더하기 페스타’와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양한 기관과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즐거운 공연을 펼치며 16개 부스를 운영한 이날 행사에서 여러 내빈 사이로 이은주 경기도의원이 눈에 띄었다. 기념식 후 행사장 한켠에서 이은주 도의원(사진 왼쪽, 구리2, 교육행정위)과 의정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행사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5월 20일은 내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인의 날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5월 20일을 발음하면 ‘워아이니’(사랑해)와 비슷해 ‘연인의 날, 사랑의 날’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서 구리시가족센터에서 주최하는 오늘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싶었다.”

-평소 지역구에서 다문화가족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있나?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김장, 음식축제 등에 가보면 다문화가족들이 늘 있다. 특히 아프리카 기니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이 지역에 거주해 자주 만난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이 분 가족과 함께 지역축제에 참여한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형수님이 다문화가족이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이주민들이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방증이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이주배경 청소년 문제도 다루지 않나?

“그렇다. 어려움이 많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몇 나라에서 온 아이들이라면 한국어 학습과 교육, 생활지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응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약 100개국에서 왔다. 이중언어 강사를 100개국 출신을 다 뽑을 수도 없고 참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일상 언어는 학문이 아닌만큼 한국어 교육 등에서 더 많은 연구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와 별개로 일선 학교에서 다양한 문화를 학생들에게 알리고 우리 사회의 원동력으로 키울 수 있도록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고민하는 교육현안이 있다면?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는데 교육지원청은 25개가 있다. 12개 시군의 교육행정은 독립되어 있지 않고 6개 교육지원청이 각각 2개 시군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 시대에 교육행정 또한 올바르게 운영되려면 분리하는 것이 옳다.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교육함에 있어서도 2개 시군을 담당하는 교육지원청의 노력이 덜 할 수 밖에 없다. 31개 시군의 교육행정이 보다 전문적이고 온전해 지도록 노력하겠다.”

이은주 도의원과 이날 행사의 부스를 돌아보는데 다문화가족 여러 명이 스스럼없이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건네며 활짝 웃는다. 기자가 대화를 가로 막고 사진을 찍었다. 우리 경기도에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갖고 함께 어울리는 도의원이 필요하다. 구리시의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그런 도의원을 만났다.    

송하성 기자

<관련 기사 클릭!> 구리시가족센터,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가정의 날 행사 ‘가족+더하기 페스타’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