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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족센터는 지난 9월 17일 센터 교육실에서 한국 거주 5년 이상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2026년 결혼이민자 정착단계별 지원패키지 ‘자녀의 성장을 함께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과 방과후 생활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자녀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아동 교육 전문가인 박달준 씨가 강사로 나서 ▲학교생활과 방과후 아이들의 생활 살펴보기 ▲가정에서 자녀의 성장을 돕는 부모의 역할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아이들의 실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어떻게 다를까?
결혼이민자 부모들이 혼동하기 쉬운 방과후 돌봄기관인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먼저 진행됐다.
두 기관 모두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과 돌봄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와 교육, 문화체험, 정서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취약계층·다문화가족 등의 아동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반면 다함께돌봄센터는 주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방과후 돌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맞벌이 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다문화가정 부모, 방과 후 자녀 돌봄 어떻게 하나?
교육에서는 결혼이민자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과 지식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고, 시간표와 규칙을 지키고 교사·친구들과 협력하는 경험을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기관에서 식사와 숙제·학습지도, 독서, 놀이, 예체능 활동, 문화체험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는 자녀가 충분한 수면과 식사, 일정한 기상·취침 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도록 돕고 숙제와 준비물, 알림장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과 후 돌봄기관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이용 시간과 프로그램, 귀가 시간과 방법 등도 자녀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등하교와 귀가 시 안전수칙, 낯선 사람에 대한 대처,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안전교육과 함께 돌봄기관과 부모 간 소통의 중요성도 소개됐다.
자녀와 대화할 때는 “공부를 잘하고 있니?”라는 질문에 그치기보다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일은 뭐였어?”, “센터에서는 어떻게 지냈어?”처럼 자녀가 자신의 생활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는 자녀의 생각과 원하는 활동을 듣고 가능한 범위에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강사와 결혼이민자 간 대화도 이어졌다.
김포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과 한국의 방과 후 돌봄체계를 이해하고, 학교·돌봄기관·가정이 서로 소통하며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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