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国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위기 상황에 처한 이주민 위해 지역사회와 혼신의 노력 기울여

2025.09.12 13:10
搜索量 15
Jieun Lee
0

内容简介

“30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노숙 중이던 이주민 Q씨의 귀환 여정

帖子内容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위기 상황에 처한 이주민이 최소한의 인권과 삶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주거, 의료, 행정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기에 처한 중국 국적의 Q씨 사례가 주목을 받을만 하다.

Q씨는 1990년대 초 한국에 입국해 건설현장에서 근로하던 중 전기감전 사고를 당해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근로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일자리를 잃고 노숙 생활로 내몰렸으며, 본국에 돌아갈 경제적 여유도 없고 귀국 절차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 한국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본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연락도 완전히 끊긴 채, 수년간 거리에서 생활했다.


지난 6월 10일, 수원시에서 노숙 중이던 Q씨는 의료지원이 필요해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외국인 지원 정보가 부족했던 행정복지센터는 다시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로 지원을 요청했다.

Q씨는 오랜 노숙 생활로 인해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다. 센터는 필요한 의료지원을 연계하기 위해 그가 긴급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고, 안산 소재 S교회 쉼터에 당일 오후 입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센터는 Q씨에게 점심식사 후 다시 센터로 오면 쉼터로 동행하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Q씨는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되어 출입국사무소로 이송, 일시보호(구금)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이에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Q씨의 일시보호(구금) 중에는 건강이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본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오랜 기간 가족과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결국 센터는 Q씨에 대한 의료지원 및 출국절차 안내와 가족찾기를 약속했고, 출입국사무소로부터 일시보호 해제와 출국기한 유예 조치를 승인받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개별 센터가 불법체류 외국인의 인권과 건강을 위해 신변을 인수 받는 부담을 짊어진 것이다.

이후 Q씨는 안산의 쉼터에 입소하였으며, 센터는 주한중국대사관에도 본국 송환 절차와 가족 찾기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몇 주 후, 쉼터로부터 Q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연락과 함께 쉼터 퇴소 요청을 받았다.

이후 민간단체 ‘동행과행동’으로부터 Q씨의 의료비 및 행정 비용으로 150만원을 후원 받았다. 7월 11일, 드디어 센터는 Q씨와 함께 주한중국영사관을 방문해 여행증을 신청했고, 센터의 중국어 상담사가 중국 내 등록 주소지를 행정기관에 문의하는 등 여러 기관과 연락을 취한 결과, 누나의 연락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로써 30년 만에 남매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으나, 고령인 누나는 Q씨의 장애 상태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7월 중순, 센터는 장애인복지시설 ‘꿈자리보금자리’를 통해 휠체어 한 대를 대여하고, Q씨와 ‘수원중앙병원’에 내원하여 뇌 MRA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뇌경색증과 좌측 편마비 소견이 확인되었다. 이후 Q씨의 상황을 이해한 ‘수원다시서기센터’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으며, 센터와 가까운 지역에 머물 수 있게 되면서 주 3회 ‘강한의원’에서 치료를 지원받게 되었다.

면밀한 진료를 위해 ‘화홍병원’ 신경과에서도 약물 처방을 받는 등 건강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치료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2025년 8월, 마침내 센터는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로부터 중국 지방정부 직원이 Q씨를 인계받아 8월 6일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출국 날짜가 확정된 뒤에는 한손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Q씨를 위해 귀국 후에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전동휠체어를 구입했으며, 항공권 예약 및 공항 휠체어 서비스 신청 등 모든 출국 준비를 완료했다. 

이후 센터는 중국에서 상해비전체육유한공사 총관장을 역임하였던 수원중화교회 김정석 목사의 도움으로 Q씨의 친인척 소재지와 연락처를 확보하고, 본국 행정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보호 조치도 마련했다.

센터는 출국 전날 Q씨와 함께 이발과 한의원 진료를 받았으며 강한의원은 금전적 여유가 없는 Q씨를 위해 후원금도 전달했다. 센터는 의류, 신발, 가방 등 필요한 물품도 구매해 출국 준비를 마무리했다. 

출국 당일에는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협조로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대여하여, 수원다시서기센터 쉼터에서 공항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며 출국을 지원했다. 


Q씨는 출국 전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수고해준 모든 분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다”며, “절대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사례는 의료지원, 신분증 확보, 가족 및 행정기관과의 연계, 그리고 안전한 귀국에 이르기까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과 현장에서 함께해준 사람들의 정성과 협력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주민의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고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며 “쉼터를 제공한 안산 소재 S교회, 수원다시서기센터, 의료 지원에 힘써준 강한의원·수원중앙병원·화홍병원, 치료비와 행정비용 후원해 준 동행과행동, 전동휠체어를 배터리 교체비용만 받고 지원해주신 전화진 대표님, 본국 연계에 협조해준 수원중화교회 김정석 목사님, 휠체어와 리프트 차량을 지원해준 꿈자리보금자리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모든 협력 기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존엄과 안정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연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송하성 기자 

0

留言

0
영국말고미국
2021. 1. 17 13:00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sed do eiusmod
영국말고미국
2021. 1. 17 13:00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sed do eiusmod
영국말고미국
2021. 1. 17 13:00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sed do eiusmod

发表留言请先登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