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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효율적인 정책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최근 열렸습니다.
지난 9월 25일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실에서 ‘곽미숙 경기도의원과 함께 하는 다문화가정 정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곽미숙 경기도의원, 김성환 경기도청 이민사회지원과장, 임영희 다문화가족지원팀장, 김용국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장 등 내외빈과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습나다.
이번 정담회는 먼저 평택대학교 박사과정 잔티낫하 씨와 정만천하이주여성협회 왕그나 회장이 각각 발표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주체적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잔티낫하 씨는 “다문화가족이 사회에서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며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립적 삶을 꾸릴 힘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주체가 될 때 한국 사회는 더 풍요롭고 포용적인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그나 회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활동 가운데 기자 역할의 다섯 가지 장점을 소개했습니다.
왕 회장은 “기자 활동은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높이고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이주민과 선주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며 “또한 한국어와 모국어 기사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실제 이주민의 목소리를 담아 설득력 있는 보도를 할 수 있다. 다문화 정책을 이주민에게 알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곽미숙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6)은 “다문화가정이 더 이상 지원받는 사람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의 당당한 시민으로 자리잡도록 돕겠다”며 “경기도가 이민사회국 신설, 이주민 인권 조례 제정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단기 체류자 중심의 국가정책을 넘어 진짜 사회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정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언어와 정보 접근성 문제였습니다.
이주민들이 한국어가 서툴러서 혹은 한국어를 어느 정도 하지만 어떤 지원 프로그램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참여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에 홍보를 강화하고 맞춤형 안내, 1:1 멘토링, 언어교환 프로그램 등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또 다른 주요 이슈는 취업과 전문성 강화였습니다. 트라우마 관련 상담사, 이중언어 강사 양성 과정 신설, 정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 마련, 서울시처럼 다문화 취업 프로그램 개설 등 구체적인 요구가 나왔습니다. "이중언어 강사 단가가 너무 낮아 생활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자녀 교육과 정체성 문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문화에 속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한다”는 경험담과 함께 부모교육,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곽미숙 의원은 “오늘 정담회가 굉장히 유익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여러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해야할 일이 많구나 생각했고 체크도 했다.”며 “여기서 주신 좋은 의견들을 집행부하고 세밀하게 논의해서 정책과 예산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용국 센터장도 경기도 이민사회와 관련해 매우 유익한 제언을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애 기자 경기외국인SNS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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