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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 기리는 학술발표회에 100명 넘는 청중 모여 눈길

2026.06.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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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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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암계, 설암 권옥현 선생 학문·시세계 재조명 학술발표회 및 총회 개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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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저명한 유학자인 설암 권옥현(權玉鉉, 1912~1999) 선생의 27주기 추모식 및 학술발표회가 지난 6월 6일 부산 해암뷔페에서 개최됐다.<사진=파파야스토리>

이번 학술발표회는 설암 선생이 남긴 한시와 유문(遺文), 그리고 학문정신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암 선생의 장손인 권석근 ㈜세일사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암계 서문에 담긴 ‘그 사람을 사모하는 것은 그가 걸어간 도를 밝히고 본받기 위함’이라는 정신처럼, 이번 학술발표회가 조부님의 유문과 학문 세계를 깊이 연구하고 그 뜻을 오늘에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온고지신의 가치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암계 계장인 경성대학교 정경주 명예교수가 축사를 통해 설암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정신적 유산의 계승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동의의료원 서영주·김경환 교수, 한국국학진흥원 김선미 연구원, 김해향교 이성규·김경규 선생, 동래향교 및 고성향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인천 부평향교의 지용선·양성호 선생을 비롯해 부산문학포럼 회원, 부산종친회 권영현 회장, 한국성씨협회 권길상 총재, 부산의 양석규 선생과 대구·합천 지역 유림 및 향토문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설암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렸다.

특히 설암 선생의 자제인 해극 씨를 비롯한 4형제가 참석해 선친의 학덕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으며, 후손들과 문중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하여 학술발표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최종호 교수가 「설암 권옥현 선생의 시세계 고찰」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선생의 시문학적 특징과 학문적 성과, 그리고 유학자로서의 정신세계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설암 선생은 경남 합천군 대병면 성리 출신으로, 1950년대 전후에는 자녀 교육을 위해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였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부산 지역으로 옮겨 금정구 남산동과 동래구 명륜동, 기장군 일대에서 금남서당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 시기 선생은 지역 유림 사회와 긴밀히 교류하며 전통 유학의 실천과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설암 선생은 평생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쓴 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전통 유학의 계승과 실천에 헌신하였다. 또한 방대한 저술 활동을 통해 『설암문집』 18권 6책을 남겼으며, 이는 지역 유학사와 한문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유학자를 기리는 행사에 100명이 넘는 청중이 몰려 주목을 받은 이날 행사는 단순한 추모 모임을 넘어 지역 학술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고 전통 인문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를 주관한 모암계는 선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서문에 담긴 “부모기인 소이모기도 이강명효칙야(夫慕其人 所以慕其道 而講明效則也)”라는 정신 아래 선현의 도를 밝히고 본받는 학술·문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모암계는 앞으로도 설암 권옥현 선생을 비롯한 선현들의 학문과 정신을 연구·조명하고 계승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송하성 기자


<설암 권옥현 선생 추모 학술발표회>

 
<인사말하는 설암 선생의 장손 권석근 (주)세일사 회장>

<발표하는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최종호 교수>

<설암 권옥현 선생 27주기 추모식 및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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