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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족센터(센터장 박미경)는 지난 9월 13일 센터 5층 만세홀에서 ‘제5회 화성시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화성시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이중언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당연 화성시 여성다문화과장을 비롯해 강은이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장, 이용근 더큰이웃아시아 상임이사, 이오임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장 등 내외빈과 다문화가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미경 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는 이주배경 자녀들이 평소의 생각을 2개 언어로 발표하며 말의 힘을 느끼는 자리”라며 “이 아이들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도록 격려와 환호를 해달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오늘의 경험이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화성시는 여러분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도 영상으로 전한 축사에서 “오늘 행사는 단순히 언어 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니라 당당한 발표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 자리”라며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는 가운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화성시에 거주 중인 많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신청해 예선 경합을 통해 최종 16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친구들한테 하고 싶은 말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화 ▲나의 한국생활 등 자유로운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나라 모국어로 발표했다.
열띤 경연 결과 초등부 대상은 ‘가장 소중한 건 바로 평화’라는 주제로 발표한 민히우(베트남어) 군이 차지했으며 중고등부 대상은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발표한 허소미(따갈로그어) 양이 차지했다.
특히 민히우 군은 한국과 베트남의 전쟁과 관련한 역사를 소개하며 당당한 표현으로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초등부 최우수상은 남양초등학교 돈마리아(러시아어) 양과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남양중 발레라 양이 차지했다.
화성시장상이 걸린 지도자상은 더큰이웃아시아의 심소영 씨와 온누리다문화평생교육원의 김정희 씨가 차지했으며 화성시회 의장상은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 김영찬 씨가 받았다. 지역사회 네트워크 우수기관상은 화성시글로벌청소년센터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 대해 황당연 과장은 “모든 이주배경 학생들이 똑똑하고 용감하고 당당하게 발표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화성시는 이들이 더 큰 인재로 성장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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