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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오욱제)는 지난 4월 12일 ㈜문화위드유더봄이 운영하는 ‘동행, 국가유산’프로그램에 다문화가족 30명과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가족과 함께하는 영웅의 발자취’역사문화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동행, 국가유산’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주관, ㈜문화위드유더봄이 기획.운영한다. 다문화가정.조손가정.한부모가정 등 문화유산 접근이 어려운 가족을 위한 맞춤형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이다.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올해 이 프로그램의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내 다문화가족들에게 뜻깊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체험은 서울 덕수궁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션형 역사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됏다.
참가 가족들은 고종 황제를 중심으로 한 대한제국의 자주적 역사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가족 단위로 공감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역사 전문 해설사의 스토리텔링 해설과 함께 현장을 탐방하고, 직접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와 감정을 연결하는 참여형 활동으로 진행돼 교육적 효과와 정서적 울림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문화가족들은 덕수궁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과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아픈 근현대사를 직접 마주하며,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문화위드유더봄에서 차량과 식사 등이 무상으로 지원돼 경제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참여 가족 중 한 대상자는 "덕수궁을 방문하며 고종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서대문형무소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상상조차 힘든 수감 생활을 알게 되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상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우리 선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오욱제 센터장은 “이번 탐방은 단순한 외출을 넘어,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를 더 깊이 이해하고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기관과 함께 다문화가족에게 적합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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