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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죽헌정사, 세대를 잇는 결속과 소통의 장 마련

2025.01.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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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헌정사(竹軒精舍) 정례회 개최...문중과 친족, 고향 주민 간 결속 다지고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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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4일, 경남 합천군 대병면 성리에서 죽헌정사(竹軒精舍) 정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조상을 기리며 문중과 친족, 고향 주민 간의 결속을 다지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죽헌정사>

죽헌정사 정례회는 1935년 을해년, 선대 유학자인 일헌(一軒) 권재환(權載丸, 1888~1951)과 현암(弦菴) 권재성(權載性, 1890~1955) 형제에 의해 시작된 유서 깊은 모임이다. 

90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이 모임은 후대 유학자인 설암 권옥현(權玉鉉, 1912~1999), 경암(鏡菴) 권청현(權淸鉉, 1913~1975) 두 분을 비롯하여, 선대를 추모하는 자리로 발전하였다. 

특히, 선대의 유지를 이어받아 큰 역할을 했던 미남(微南) 권사영(權四榮, (1930~2018)) 공이 작고한 후, 그의 장자 권석근 씨, 차자 권중근 씨, 사촌 권일근 씨가 선대 추모사업에 앞장서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보기 드문 귀감이 되며 전통을 귀히 여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일헌 권재환, 현암 권재성 선생은 간재 전우(1841~1922), 석농 오진영(1868~1944) 선생의 문인으로서 합천 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였으며, 설암 권옥현, 경암 권청현 선생은 영남 유학의 거목인 추연 권용현(1899~1988) 선생의 문인으로서 그 명성을 이어왔다.

이날 정례회에는 문중과 친족, 고향 주민들이 함께 모여 결속을 다지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졌다. 성리 마을의 권영록, 권홍근, 권영달 씨 등은 매년 이 정례회를 기다리며, 고향의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한학자 정영만(61) 박사도 이번 정례회에 참석하여, 성리 대밭골 마을과 죽헌정사 고택, 임진왜란 시기의 호조정랑 권일(權逸)의 일신정(日新亭) 그리고 감정공 권집덕(權執德)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 또한 한천재(寒泉齋) 재사를 둘러보며 설암 선생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고, 이번 정례회 참석이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이 모임이 앞으로도 조상을 추모하고 문중과 친족, 고향 주민 간의 결속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죽헌정사 정례회는 조상을 추모하며 문중과 고향의 결속을 강화하는 귀중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가르침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

이지은 기자

<사진은 미남 권사영의 차자 권중근, 사촌 권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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