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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의 가속화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인구 등 급변하는 인구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민청 유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민청이 신설된다면 외국인 거주 1위이자 이민·외국인 정책을 선도해온 안산시가 유치에 최적지일 것입니다.”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를 위해 11월 14일 300인 대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언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의 이러한 활동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안산시민 300인이 참여한 이민청 유치 대토론회에서는 유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이 합심해 반드시 유치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탄탄한 다문화 인프라
이날 ‘이민 사회의 진입,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는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이 내걸리며 이민청 안산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는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및 다문화마을특구, 상호문화도시 지정 등 외국인 정책을 위한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해온 만큼 이민청 설립에 최적지라는 것이다.
안산시는 현재 대한민국 대표 외국인 특화도시로 자리매김 했을 뿐 아니라 ▲외국인 전담기구 및 다문화마을 특구 운영 ▲외국인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급 ▲10여개에 이르는 외국인 종합 행정타운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세계문화체험관 ▲글로벌청소년센터 및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정책의 표준을 수립해 왔다고 평가했다.
통합과 비전 제시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내외국인 간의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시에는 이미 내국인과 118개국에서 온 외국인이 공존하며 오랜 시간 삶의 터전을 이뤄왔다. 새로운 이민정책을 추진할 때 이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곳도 안산시라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
특히 안산이 위치한 경기 서남부 지역에 이주민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는 점도 이민청 유치에 유리하다. 경기 서남부 지역에는 안산을 비롯해 수원, 화성, 부천, 시흥시 등 국내 외국인 주민 거주 지역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소재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민정책 대토론회 및 이민청 유치 서명 운동, 25개 동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등을 통해 앞으로 시민과의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며 “이민청을 유치해 안산시가 국내 이민정책의 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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