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한줄요약
게시물 내용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지구협의회(회장 조의선)와 안양시가족센터(센터장 오연주)는 지난 9월 26일 만안평생학습센터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추석음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파파야스토리>
이날 행사에는 봉사회 회원 15명과 결혼이민자 45명 외에도 대림대학교 국제교류원(원장 조지연) 학생 10명이 참석해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즐거운 명절 분위기 속에서 불고기, 송편, 전, 나박김치 등 4가지 한국 전통음식을 만드는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결혼이민자들과 봉사회 회원, 학생들은 음식을 만드는 테이블 별로 모여 음식 만드는 방법과 사는 이야기 등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결혼이주여성은 “요즘에는 송편 등 전통음식을 만들 기회도 많지 않은데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함께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며 “봉사회 회원들이 엄마처럼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니 고향 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2시간 동안 만든 음식은 안양시가족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다문화가족과 대림대학교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 전달됐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지구협의회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 독거 어르신 여름김치 전달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매년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다문화가족과 즐거운 추석...조의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양지구협의회장
-적십자사봉사회 안양지구협의회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해 달라.
“안양지구협의회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족여행 프로그램과 추석 음식 만들기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가족여행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결혼이민자들이 국내 여행을 갈 기회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마련했다. 처음에는 서먹해 하던 가족들이 나중에는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추석음식 만들기 활동은 한국 음식 문화도 알리고 또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뭔가?
“적십자사봉사회는 지역사회 다양한 이웃을 위해 해마다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반찬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 오늘 다문화가족들은 4가지 한국 음식을 만들며 한국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현재 한국은 다민족 국가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포용하고 함께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 됐다.”
-현장에서 다문화가족들을 만나보니 어떤가?
“한국 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한국 사랑을 표현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 계속 거주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안양시가족센터를 비롯해 국가가 다문화가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봉사활동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 감사하다.”
송하성 기자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조의선 회장, 세번째는 오연주 센터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