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

한 사람의 이주민도 정성을 다해!

2024.10.22 11:27
조회수 1,106
Jie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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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줄요약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이주민지원사업 이야기

게시물 내용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양해규)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을 위하여 인적, 물적,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9개월 동안 총 368명의 이주민에게 66,176,000원의 생계비, 의료비 등 금액후원을, 602명에게 물품 지원을, 286명에게 무료진료를 지원하였습니다. 

1천명이 넘는 지원 대상자 중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지원사업을 연계한 1건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이주민 P씨는 2019년 본국에서 대출을 받아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였으나 1년 만에 코로나19가 발생하여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본국 정부 지침에 따라 셧다운 기간이 길어져 2년 동안 무직 생활을 했습니다. 더구나 사업운영의 어려움으로 발생한 빚이 4400만원이 되어 남편과 함께 2023년 2월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P씨는 일용직으로 입주 청소, 남편은 이삿짐 운반과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며 모은 금액을 본국의 가족(5명) 생계와 빚 청산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P씨가 가슴이 쓰리고 배를 찌르는 통증을 느껴 지난 6월 22일 수원C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위내시경과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선암종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선암종은 대장, 폐, 위 등 다양한 신체 기관의 선 조직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이에 H대학교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았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다른 병원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 7월 8일 본국대사관과 협력 관계에 있는 S병원에서 위를 100% 절제하고 식도 밑 부분 암 덩어리를 제거한 후 식도와 소장을 결합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7월 19일에는 병원으로부터 7월 22일 퇴원할 것을 통보받았습니다. 이날까지 발생한 의료비가 800여만원이었습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한 기관에 의료비 지원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퇴원을 조금 늦출 것을 요청하였으나 암과 같은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은 지원이 어렵다고 반려되었습니다.

결국 P씨는 7월 24일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1천만원의 병원비를 내고 퇴원하였습니다. P씨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센터를 믿고 기다려준 P씨에게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주노동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동행과행동(대표 이정기)에 문을 두드려 250만원의 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동행과행동의 격려와 지원금 덕분에 P씨는 큰 고난을 넘을 수 있었고 앞으로 계속될 건강과 경제 문제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의 위안과 힘을 얻었습니다. 

이후 P씨는 몽골교민회와 연결되어 공동체의 위로와 격려를 받고 교제하며 건강이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P씨 가정에 20만원 상당의 고기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P씨는 치료에 전념하여 완치되면 빚 청산을 위한 근로 활동을 지속한 후 본국으로 귀국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P씨의 건강 뿐 생활을 수시로 확인하여 가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많은 분이 마음과 힘을 써주셨다”며 “센터도 단 한 명의 이주민이라도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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