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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족센터(센터장 문병용)는 지난 9월 8일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 베트남 수채화 전시의 전시작 일부를 교체하며, 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베트남 수채화 전시는 4월부터 운영 중이며, 이번 작품교체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진행됐다.
작품을 후원한 김재민 수채화 작가는 “그림은 생각보다 쉽게 익숙해지고 익숙함은 금세 찾아오기 마련이라, 공간의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선 주기적인 전시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교체는 총 17점의 전시작품 중 11점이다. 그림의 재배치로 자연스럽게 주제의 변화도 일어나 센터 내부 분위기도 달라져 그림을 감상한 한 이용자는 “‘지난번 아이의 상담을 기다리면서 감상했던 바다 그림이 노을과 푸른 하늘로 바뀌었구나’ 싶어 한참을 보았는데 이 그림이 곧 우리들의 삶이 아닐까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수채화는 베트남의 일상과 문화, 사람들의 소소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특히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에게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타문화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그림이 전시되고 있는 3층과 4층은 계절의 변화에 맞춰 더욱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전환되었으며,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문화적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하남시가족센터는 4월 7일부터 김재민 작가의 후원으로 전시를 시작했으며, 베트남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자 12월 31일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관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문병용 센터장은 “이번 작품교체를 통해 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께서 일상 속 작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문화와 정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가족센터가 지역사회의 문화교류와 소통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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