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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캄보디아 전통행사 푸츰번(Puchum Bon) 행사...위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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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백선기)는 지난 8월 31일 부천시노동자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캄보디아 전통행사인 ‘푸츰번(Pchum B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푸츰번은 한국의 추석과 같은 캄보디아 최대의 불교 명절로, 15일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 조상과 돌아가신 영혼을 기리는 전통 의식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5월과 7월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으로 다수의 민간인과 군인이 희생된 사건을 추모하는 의미를 더해, 단순한 명절 행사를 넘어 애도의 성격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주한캄보디아불교협회 린사로 스님을 초청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의식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모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전통 명절을 지역에서 재현함으로써 세대 간 연대를 강화하고, 캄보디아 이주민들이 심리.정서적 지지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이 됐다.
백선기 센터장은 “공동체가 슬픔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로함으로써 정서적 회복과 유대감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은 “앞으로도 세대가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지역사회 안에서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한캄보디아대사관 룬 사브은 공사참사는 이번 교전의 배경과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 사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린사로 스님의 평화 구호인 “Meet the Peace, 캄보디아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합창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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