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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외국인노동자 사망...유가족 지원하고 근로 환경 재점검한다

2023.03.13 13:46
조회수 290
Reporter Has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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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줄요약

포천시 긴급 대책회의 개최하고 외국인 근로자 인권 및 근로 환경개선 추진

게시물 내용

지난 3월 4일 포천시의 돼지 농가에서 60대 태국인 노동자(67세)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농장주와 아들이 그분의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어요. <사진=포천시>

사망한 태국인 노동자는 10여 년간 돼지우리 한 귀퉁이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도 급여 대부분을 가족에게 송금해 온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에서는 해마다 외국인 노동자가 열악한 숙소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정부 차원에서 숙소 기준을 세우고 외국인 근로자가 어떤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 것은 태국인 노동자가 불법체류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지자체가 확인을 하지 못한 것이에요.

포천시는 이번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어요. 

포천시는 3월 10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망자 장례 절차 및 유가족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어요.

이와 함께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내 농장주들과 협력해 외국인 노동자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축산농장 시설 점검 시 외국인 노동자 주거환경 확인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어요. 

또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노동 실태조사를 실시해 ‘농축산업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조례’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에요.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고용주 인식개선 교육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유족분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장례 절차와 유족 체류비 등 세심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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