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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국에 우편물을 보내는 경기도의 다문화가족은 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사진=우정사업본부>
경기도와 경인지방우정청은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도 다문화가족이 발송하는 국제특급우편(EMS)에 지난해와 동일한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어요.
할인 대상자는 △외국인등록증에 '국민의 배우자'나 체류자격 F-6-1, F-6-2, F-6-3으로 명시된 사람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결혼이민자, 귀화허가를 증빙할 수 있는 사람 △국적취득자의 경우 주민등록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확인이 가능한 사람 등이에요.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은 기본 10%이며, 인터넷우체국을 통한 간편 사전접수 시 추가 3%의 할인이 적용돼요.
할인 혜택은 경기도 소재 모든 우체국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상업 목적으로 대량 발송하는 경우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신청자는 관련 서류를 준비해 본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우체국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에 대한 상세 정보는 우체국 누리집(epost.go.kr)과 전화(1588-1300)상담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어요.
할인혜택 제공, 확대해야
현재 경기도내 다문화가족은 지난해 기준 35만 8,000여 명으로, 2년 전보다 1만 5,000여 명이 증가했어요.
지난해 경기도는 3,000여 건의 국제특송에 대해 건당 약 6,600원, 총 1,900만 원의 요금할인을 지원했어요.
김원규 이민사회국장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다문화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회적 통합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어요.
경기도는 향후 지원 대상을 외국인과 유학생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경인지방우정청과 협의할 계획이에요. 경기도 외 서울 등 전국의 많은 지역이 외국인근로자에게도 동일한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어요. 경기도도 국제특급우편 할인 혜택 확대를 서둘러야겠어요. 하지만 할인혜택이 확대된다고 해도 큰 인기를 끌기를 어려울 거예요. 왜 그럴까요?
국제특송 많이 이용할까?
경기도는 지난해 3,000여 건의 국제특송에 대해 요금할인을 지원했다고 밝혔지만 실은 훨씬 많은 소포가 국제특송이 아닌 일반 선박(컨테이너)으로 보내지고 있어요. 국제특송은 보통 항공편으로 물건을 보내지만 일반 선박으로 보내면 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요.
실제로 국제특급(EMS)으로 20kg 소포를 필리핀 마닐라로 보내면 133,000원의 요금이 나와요. 이 소포를 선박으로 가는 우체국 국제소포로 보내면 58,500원이 나오지요. 하지만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컨테이너로 이 물건을 보내면 고작 40,000원의 요금이 나와요.
외국인주민 입장에서는 일반 선박(컨테이너) 업체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어요. 필리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 이주민들이 이와 같은 형태의 운송업체를 이용하고 있어요.
다만, 민간 업체를 통해 물건을 보내는 경우 사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물건 파손 등의 위험성도 높아요. 분실 또는 파손된 경우 보상을 받기도 어렵구요.
이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게 고국에 물건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좋겠어요.
파파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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