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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다른 나라들처럼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축하하지 않나요?

2023.03.08 11:41
조회수 351
Reporter Has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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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줄요약

여성의 헌신과 노력을 인정하는 날이지만 한국에서는 젠더 갈등이 떠오르는 날

게시물 내용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이 되면 한국에 온 많은 이주여성들이 의아해 해요.<사진=세계여성의날 인스타그램>

모국에서는 세계여성의날에 축하와 꽃을 받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데 한국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세계여성의날의 시작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은 원래 1908년 미국 뉴욕에서 1만5천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고 해요.

세계여성의날은 성평등의 가치를 알리고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올해의 표어는 ‘공정을 포용하라 Embrace Equity’라고 해요.

세계의 여성의날

세계여성의날은 세계적으로 여성이 그동안 사회와 가정에서 일한 노고를 위로받고 그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에요. 

러시아에서는 세계여성의날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여 남성들이 가사일을 도맡고 여성들에게 꽃을 선물합니다. 중국은 3월 8일을 부녀절 또는 여신의날이라 부르며 여성에게 선물과 축하인사를 건넵니다. 베트남에서는 부인 또는 애인 뿐만 아니라 주변 여성들에게도 꽃을 선물하며 축하합니다. 필리핀 등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의 여성의날

한국 사회에서 세계여성의날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남녀 사이의 갈등(젠더 갈등)이 더 부각되는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나라의 세계여성의날이 여성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부드러운 날’이라면 한국에서는 이날이 성평등이라는 불편한 주제를 상기시키는 ‘딱딱한 날’이 됐다는 것이에요.

한국에서는 과거부터 성평등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였고 여성단체들도 성평등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어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일부 남성들에게는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들이 남성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기회가 됐어요. 

예를 들어 일부 남성들은 남성의 군복무가 의무인 한국에서 진정한 성평등이 되려면 여성들도 군대에 가야하는데 여성단체는 왜 이런 주장은 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죠.

세계여성의날을 축하해요~

성평등이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남성들의 이야기는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이러한 남성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가 되고 있어요.

아무튼 모국에서 축하를 받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던 이주여성들은 한국에서 맞는 세계여성의날이 다소 불편할 거예요. 

하지만 여러분이 한국에서 가정을 이루며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파파야스토리를 비롯해 많은 한국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의 세계여성의날을 축하해요.

파파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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