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다가, 다문화가족과 이주민 대상 건강한 주방환경 프라이팬 교체 지원사업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경선)는 지난 9월 13일 추석을 맞아 진행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의 건강한 주방 환경을 위한 프라이팬 교체지원 사업 ‘새 프라이팬 줄게~ 헌 프라이팬 다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새 프라이팬 줄게~ 헌 프라이팬 다오!’는 프라이팬 코팅이 벗겨지면 유해 물질에 노출돼 건강에 유해함을 알고 있어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프라이팬을 교체할 수 없었던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주민들을 위해 새 프라이팬을 교체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주민의 건강 증진 및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번 사업 진행에 앞서 네이버폼 신청서를 통해 한 달간 신청받았으며, 그중 프라이팬 교체가 필요한 110가정을 선정했다. 

선정된 110가정 중 100가정은 센터를 방문해 낡은 프라이팬을 새 프라이팬으로 교체했다. 또한 다자녀.1인 가구.독거노인 등 10가정에는 유경선 센터장, 애니메드 권석원 대표가 직접 방문해 프라이팬 세트와 식용유를 전달했다. 

새 프라이팬을 사용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주민들은 “낡은 프라이팬으로 요리할 때마다 바닥에 눌어붙어 힘들었는데 새 프라이팬으로 요리하니 바닥에 눌어붙지 않아 너무 좋다.”, “신청은 했어도 신청자가 많아서 생각지 못했는데 추석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라며 문자, 사진,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기쁜 마음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센터는 특히 아무렇게나 버려질 수 있는 대상자들의 낡은 프라이팬을 수거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고물상에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가정방문에 동행했던 애니 메든 권석원 대표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후원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되어 기쁘다. 일상에서 꼭 필요한 물건을 대상자들에게 전달하며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경선 센터장은 “본 사업을 진행하면서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을 바꾸고 싶어도 당장 생활에 급급하여 바꿀 수 없는 대상자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주민에게 꼭 필요한 자원을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