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한줄요약
게시물 내용
한국은 부모들의 교육열이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해요. <사진은 학원가 밤에 학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버스들. 뉴스앤조이> 석유 등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교육열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런데 이 때문에 부정적인 현상도 한가지 나타났지요. 바로 사교육이에요.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만으로는 자녀가 1등을 하기 어려우니 학원 같은 사교육을 받는 거예요. 그럼 한국의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로 얼마나 쓸까요?
사교육비 사상 최대
교육부가 조사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가정에서 지출한 사교육비 총액은 약 26조 원이에요. 2021년 보다 3조원 가까이 늘어난 거예요.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전년보다 11.8% 상승했어요.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요.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4만4000원(13.4%) 증가한 37만2000원이었어요. 중학생은 43만8000원(11.8% 상승) 고등학생은 46만원(9.7% 상승)이었어요.
1주일당 사교육 참여시간도 전년보다 증가해 초등학교는 7.4시간, 중학교 7.5시간, 고등학교 6.6시간이었어요.
노후 준비보다 사교육
한국의 올해 기준 3인가구 중위소득이 약 443만원이니까, 소득의 약 10%를 사교육에 지출하고 있는 셈이에요.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에서 더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어요.
이번 결과가 놀라운 이유는 한국의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학생 수가 줄어드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이 늘어나자, 교육당국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부모가 사교육에 많은 돈을 쓰면 노후를 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노후 걱정 때문에 사교육비를 줄일 한국인들이 아니지요.
사교육 보다 책읽기 습관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주민들은 한국의 사교육 열풍이 좀 낯설 수 있어요. 더구나 사교육에 쓸만큼 우리 집이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면 좀 슬퍼질 수도 있구요.
하지만 사교육비를 이만큼 쓰지 않고도 자녀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비법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요.
바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지요.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은 아이는 사교육에 상관없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해요. 책 읽는 습관이 잘 든 아이는 누구나 우등생이 될 수 있어요!
파파야스토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