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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하고 한국에 온 고려인 대학생의 진로 고민, 어떻게 해결했나?

2022.10.28 09:52
조회수 234
Reporter Has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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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줄요약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이주배경청소년 진로캠프 ‘공감토크쇼’ 엘레나 씨의 발표

게시물 내용

저는 고려인이니까 처음에는 우리 조상들의 나라를 보고 싶고 문화와 역사를 알고 싶어서 한국에 왔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오다보니 한국어를 몰라서 배우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한양대학교ERICA 국제교육원에 들어가서 1년 3개월 동안 한국어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사진 왼쪽에서 3번째가 엘레나 씨. 파파야스토리>

저는 한국에 와서 삶의 속도가 되게 빨라졌습니다. 즉,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잘 때는 자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이렇게 했는데, 한국에서는 공부 때문에 잠자는 시간도 짧아졌고 밤새워서 공부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 대학 수업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 과정을 마친 후에 한양대학교ERICA캠퍼스 한국언어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한국언어문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언어, 문화, 역사를 깊이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개강해서 첫 수업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당당한 마음으로 ‘내가 한국어를 배웠으니까 공부도 쉽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첫 수업이 시작하자마자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 수업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동기들, 선배들과 후배들이랑 잘 지냈습니다. 학과 행사에서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고 학술답사 때 잊지 못하는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대학 시절 동안 대학 축제를 간다던가, 동아리 활동을 한다던가 하는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공부하느라 너무 바빴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제가 공부에 욕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진로 고민

저는 3학년 1학기까지는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그러나 방학이 돼서 어느 날부터 갑자기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뭐 하고 살지?’ 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그전에는 딱히 이런 고민을 안 하고 살았거든요.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에 갈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대학원에 가려면 미래에 어떤 일을 할 것 인지에 따라 전공을 정확하게 정해서 가야 하기 때문에 교수님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을 받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눈 후에 대학원 진학을 미루고 사회에 나가서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대학원 미루고 취업 선택

졸업할 때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에서 학습코디네이터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통과됐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고려인문화센터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에서 한국어멘토링도 했습니다. 이런 봉사 경험이 지금의 일과 연결된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오전에는 안산시 내 고등학교에서 다문화언어강사로 일하고 오후에는 학습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솔직히 더 전문적으로 외국인 학습자들 대상으로 한국어강사 일을 하고 싶어서 이번에 국제사이버대학교 한국어교육전공학과에 입학했어요.

글 엘레나 정리 파파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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