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족센터, ‘중국 추석(中秋) 문화탐방’...이중언어와 전통문화 배움 마련

남양주시가족센터(센터장 이주연)는 지난 9월 2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족 8가족, 총 23명이 참여한 ‘중국 추석(中秋)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부모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이중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중국 추석의 기원인 ‘항아분월(嫦娥奔月)’ 전설을 배우고, 전통음식인 월병과 계화차를 맛보며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또한 ‘中秋’ 한자를 직접 써보고, 가족과 함께 추석 소원카드를 만들어 전시하면서 이중언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전통의상인 한푸(漢服)와 마면치마(馬面裙)도 입어보며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느꼈고, 죽편공예 체험을 통해 ‘항아분월’을 주제로 한 추석 작품을 제작하며 문화적 의미를 되새겼다.

남양주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이중언어로 문화를 배우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녀가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긍심 있게 받아들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이중언어교육과 문화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가족센터는 경복대학교가 남양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 자녀의 이중언어 강점을 개발하여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을 비롯해 가족 상담.교육.문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중국 추석(中秋) 문화탐방’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나눔이 함께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 됐다.

김영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