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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센터에서 일하며 쌓은 열정과 노력, 의정활동으로 풀어낼게요!”

2023.01.27 11:22
조회수 285
Reporter Hasu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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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민의힘 PPAT시험 통해 가족복지 전문가로 지방의회 진출한 강혜숙 양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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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의힘의 6.1지방선거는 이준석 전 대표가 새로운 공직후보자 선발 방식을 제안해 시선을 끌었다.<사진=양주시의회, 파파야스토리>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나가고자 하는 사람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People Power Aptitude Test) 시험을 치르고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0점,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60점 이상을 받아야 했다.

지난해 4월 17일 100점을 만점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시험에서 경기도 1위를 차지한 사람은 누구일까? 양주시의회 강혜숙 의원은 약 4,400여명이 응시한 시험에서 30문제 중 28문제를 맞췄다.

가족센터에서만 8년간 일한 가족복지 전문가인 강 의원은 비례대표로 지방의회에 진출해 특이한 이력을 쌓고 있다. 1월 26일 양주시의회에서 강혜숙 의원을 만났다.


-가족센터에서 일한 사람 중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동두천시가족센터에서 직원으로, 은평구가족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8년을 일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인에게 가족복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다문화가족에 대해 또 가족센터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구조를 내가 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2021년 은평구가족센터를 그만 두고 대학원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역에 비례대표 인재가 없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그래서 이력서 들고 무턱대고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당협위원장을 찾아갔다. 안 위원장님이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다. PPAT 시험을 보고 도전해 보라’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시험을 치게 됐다.”

-PPAT 시험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는데 어렵지 않았나?

“PPAT 시험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 정당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된 시험이다. 시험 준비는 동영상을 보고 예상문제집을 한번 풀어본 정도이다. 그런데 예상문제를 완전히 뒤집어서 문제가 나왔다. 시험장에 문제지가 배포됐을 때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쉽지만은 않은 시험이었다. 예상문제집을 달달 외우기만 한 사람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정답은 내 마음에 이해가 되는 대로 썼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대로 답을 썼다는 뜻이다. 결과는 30문제 중 2개만 틀려서 경기도 1위를 했다. 대학원 공부를 계속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시험 성적대로 공천을 준다고 한 것이 아니니까 비례대표 후보가 되는 것이 쉽지만 않았을 것 같다.

“알고 보니 지역사회에 비례대표 예비후보들이 줄을 서 있더라. 그래서 경기도 1등을 하고도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안기영 당협위원장님의 투명 공천 의지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어떤 분이 특별당비는 얼마나 냈냐고 묻더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그래서 지방선거 때 죽어라고 뛰었다. 보통 비례대표는 자기 지역구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새벽에 일어나 지하철역 인사를 비롯해 양주시를 전부 누비고 다녔다.”

-초선인데 의정활동을 해보니 어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양주시는 시장 1명, 경기도의원 3명, 시의원 8명 모두가 초선이 당선됐다. 나이도 젊어졌다. 1979년생만 5명이다. 그만큼 양주시민들이 변화를 원한 것이다. 모든 당선자가 이전의 구태를 답습하는 일이 없도록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이 원하는 정치 또 젊은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쓰러져 잘 정도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복지 전문가의 전문성을 의정활동에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가족센터에서 일할 때 야근만 한 달에 80~100시간을 했다. 직장생활 초반에는 계약직으로 일하며 차별받고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 일을 통해 내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일을 하다 보니 전문성을 더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 공부도 했다. 그러다보니 건강이 나빠지더라. 가족센터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 삶은 지금 의정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의원이 된 이후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들을 만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양주시민이 원하는 의정활동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관을 준비 중인 시니어클럽에 배정된 7천만원짜리 수소차를 지적했다. 곧 생기겠지만 양주시에는 수소차 충전소가 없고 생기더라도 연료를 넣기 위해 적지 않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해당 기관에 꼭 필요한 차량인가, 경차를 이용하면 안되나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경차는 공공 예산을 쓰지 않고 민간 복지재단의 공모사업으로도 받을 수 있다. 알고 보니 경차 1대는 이미 배정돼 있고 수소차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더라. 해당 예산은 시니어클럽에 꼭 필요한 다른 분야에 쓰여져야 한다. 공공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센터에서 오랜 기간 일했기 때문에 예산의 내용만 봐도 과다 예산인지 과소 예산인지 알 수 있다. 공무원들은 아직 보여주기식 행정의 관행을 못 버리는 것 같다.”

-양주 지역사회에도 이주민이 많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먼저 가족센터가 하는 일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예산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문화도 지역 마다 이주민이 원하는 것이 다르고 이슈가 다르다. 양주시는 도농복합도시인데다 동서부의 발전방향이 다르다. 이주민들을 직접 만나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말해 달라.

“사회의 기초 단위는 가족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고민해 온 일들을 가족복지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런 문제가 나의 가족에게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관점을 유지하기 있다. 엄마, 며느리, 딸의 마음에서 바라보면 안타깝지 않은 일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혜숙이 원하는 의정이 아니라 양주시민이 원하는 의정활동이다. 나의 생각이 독단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들을 만나 대화하며 가족 모두가 행복한 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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